늙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 발견돼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대수 KAIST 교수팀이 단삼, 라파초 나무 등에 함유된 천연화합물인 `베타-라파촌`을 이용한 노화 억제 방법을 구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베타-라파촌이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보조효소 `니코틴아미드 디옥시뉴클레오타이드(NAD+)`의 양을 늘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AD+는 음식을 적게 먹거나 유산소운동을 하면 증가하는 보조효소로, 세포 안에 NAD+가 많아지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된 생쥐에게 베타-라파촌을 먹이자 3개월 만에 운동기능과 뇌기능이 모두 향상됐다.
김 교수는 “연구팀이 찾아낸 물질은 암,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생물학분야 권위지인 `플로스 원` 최신호에 실렸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