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가 국내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보급형, 중급형 등 다양한 사양의 제품군을 확대 출시한다. 미러리스 신제품 `니콘 1 J2`에 이어 `니콘 1 V2`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팔을 걷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니콘 1 V2`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달 출시한 미러리스 신제품 `J2`가 보급형인데 비해 `V2`는 고사양 미러리스로 고속 촬영이 강점이다. 초당 15장의 고속 촬영이 가능하며 AF(자동초점)를 고정하면 초당 60장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대상을 놓치지 않는 촬상면 위상차 AF 기능을 이미지센서에 탑재해 DSLR와 유사한 속도로 초점을 빠르게 잡아낸다.
니콘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내년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소니, 삼성전자에 이은 확고한 미러리스 시장 3위로 자리매김해 성장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미러리스 제품군도 확대한다. 현재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눈 제품군을 확장해 중급형과 저가형 제품 등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한층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경쟁사 대비 한 발 늦게 미러리스 시장에 진출한 니콘은 해외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국내에서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니콘 1 시리즈는 미국에서 미러리스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기록했고 유럽 시장 성적도 좋다. 반면 한국에서는 10% 남짓한 점유율에 그쳤다.
니콘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10%대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20%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화된 성능, 다양한 본체(바디) 제품군, 미러리스 전용 렌즈군 등으로 `니콘 1` 브랜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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