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친환경 LED식물공장 준공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심형 발광다이오드(LED) 식물공장이 대구농업기술센터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오는 2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심형 LED식물공장인 `플랜트스퀘어` 준공식을 한다.

식물공장은 기존의 노지나 비닐하우스, 유리온실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보다 한 단계 발전한 첨단 농업기술 분야이다.

햇빛과 토양 대신 LED 인공조명과 양액 공급시설을 이용해 연중 같은 조건에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 기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는 165㎡ 규모의 식물공장에서 연간 8t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식물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추, 치커리 등을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키로 했다.

대구에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 중인 티씨에스원이 식물공장을 건립, 기부했다.

이 업체는 농업기술센터와 식물공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5년 간 해마다 운영비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공장 준공식에 이어 `미래 농업가치 창출을 위한 LED식물공장 및 도시농업 심포지엄`을 연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안철환 대표가 `새로운 녹색가치의 도시농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대응 LED식물공장발전 전략` 등에 대한 토론을 한다.

대구시 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은 "LED식물공장 준공을 계기로 대구의 도시농업이 친환경 첨단 농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