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통국 김덕진 주무관(시설 6급)이 하천수질 오염의 주범인 오수 유출 및 하수처리장 빗물 유입을 양방향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대구시는 최근 김 주무관이 `우수토실용 가동식 자동웨어장치`를 독자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제품사업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주무관이 개발한 특허장치는 합류식 하수관거 내 오수가 하천으로 유출되는 것을 제어하고, 오수 차집 관로에 빗물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다.
이 장치는 지렛대와 시소원리를 적용해 하수관거 내 하수량의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장치를 여닫는 원리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하수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비가 와서 하수량이 일정 수위 이상 한계에 도달하면 하수관거의 문을 닫고, 하천쪽 문은 열어주는 방식이다.
이 장치는 장마철 반복되는 하천수질 오염, 악취발생, 상습침수피해 방지를 통한 하수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치는 이미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대구지역 일부 하수관거에 시범 운용 중이다.
김덕진 주무관은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상습침수지역 예방 및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현재 토목시공기술사, 건설안전기술사 등 총 19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기술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