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이 개발된다.
23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 엔가젯 등 외신들에 따르면 퀄컴과 프로젝트 레이(Project RAY)가 시각장애인과 맹인을 위한 다용도 스마트폰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폰은 일명 ‘프로젝트 레이폰’으로, 시각장애인들에 최적화되도록 특별히 고안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사용하게 된다.
또 이 단말기는 시각장애인들이 평상시에 사용하는 정보가전 및 전자기기들의 숫자를 줄이도록 설계된다. 휴대폰의 기능은 물론 음악 플레이어, e북,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한 단말기에서 구현해내 시각장애인의 편이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각장애인들은 대부분 전화 통화용으로 단순한 휴대폰을 사용하며 일반적인 스마트폰은 눈으로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은 별도의 시각장애인용 기기들을 고가에 구입해야 한다. 프로젝트 레이폰은 이러한 전용 장비의 숫자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최신 퀄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프로젝트 레이폰은 지속적인 브로드밴드 접속과 적응성(adaptive) UI를 제공한다. 화면의 특정 위치를 터치해 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맹인용 센트럴 라이브러리(Central Library for the Blind), 시각장애인 및 지체장애인용 오디오북(Visually Impaired and Handicapped audio books)과 동기화되어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문자, 전화통화, 내비게이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객체인식, 원격지원, 오디오북 낭독 등의 서비스들이 제공된다.
프로젝트 레이 스마트폰은 현재 테스팅 단계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