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단말기의 급증, PC 공급 축소 등에 힘입어 2016년경이면 전체 운용체계(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MS 윈도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가트너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6년 말이면 안드로이드를 OS로 탑재한 단말기(PC 포함)는 23억대로 윈도의 22억8000만대를 넘어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확대는 물론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성장, 전통적 PC 시장의 축소 등에 기인한다.
또 올 연말 기준 윈도 OS로 운영되는 단말기(PC 포함)는 15억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안드로이드를 OS로 한 단말기는 이제 막 6억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OS가 발표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겨우 4년 전이다. 4년 만에 6억대를 돌파했으며 가트너는 다시 4년 후인 2014년이면 23억대로 400% 가까운 급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PC 시장은 11년만에 처음으로 축소되었다. 올 3분기 PC 시장은 8% 축소되었으며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기초적인 웹서핑이나 컴퓨팅을 위해 PC보다는 태블릿,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게다가 MS가 윈도폰8로 모바일 시장을 재공략하려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 3%를 차지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