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은 일반 PC와 스마트패드, 스마트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운용체계(OS)다. 하나의 OS로 PC와 모바일 기기에 모두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된 이후 이 같은 OS 전략은 처음이다. PC 역할과 기능이 스마트패드와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데 따른 MS의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윈도8이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탄생된 것이라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기반 윈도 에디션은 `윈도8`과 `윈도8 프로(Pro)` 두 가지다. 윈도 패밀리에 합류하게 된 `윈도RT`는 스마트패드 전용 ARM 프로세서 기반 OS다.
◇윈도8=윈도8은 데스크톱PC나 노트북 환경에 적합한 일반 사용자를 위한 버전이다. 개선된 윈도탐색기와 작업관리자, 강화된 다중모니터 지원, OS 언어 전환 기능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언어 전환 기능은 과거 윈도에디션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나 `얼티밋` 같은 기업용 제품을 구입했을 때만 가능했다.
윈도8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터치로 PC를 구동해 터치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지원한다. 기존 윈도7 홈 프리미엄과 넷북용 윈도7 스타터, 윈도7 홈 베이직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윈도 스토어와 이전 버전의 윈도에서 운영되던 모든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윈도8 프로=일반인 가운데 기술 활용도가 높은 사람이나 기업 내 IT담당자, 기술전문가 등을 위한 버전이다. 윈도8 프로는 윈도8의 기본 조건에다가 암호화, 가상화, PC관리와 도메인연결 기능을 더한 것이다.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에 탑재되며 윈도8 버전과 비교해 드라이브 암호화 기능인 `비트락커(BitLocker)`와 암호화된 파일 시스템, VHD 부팅 및 하이퍼-V 등의 가상화 기능, 원격 데스크톱 호스트 기능, 도메인 로그인 등의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윈도 미디어센터 기능을 쓰기 위해 `미디어팩`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부가 기능을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윈도7 프로페셔널과 얼티메이트 버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윈도RT=ARM 코어 기반 프로세서를 탑재한 단말기에 들어가는 OS로, 터치스크린 환경에 초점을 맞춘 버전이다. 윈도RT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 터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포함되며,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와 x86/x64용 데스크톱 응용 프로그램 설치는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 스토어 앱만 작동한다. 개별 패키지로는 판매되지 않고 기기에 설치돼 제공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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