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기업 간(B2B) 시장 공략을 위한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 대상 전략 마케팅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3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2` 행사 IT엑스포 전시에 참가해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B2B용 하드웨어 융합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노트북·프린터·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 전 제품라인을 출품했다. 특히 기업 회의용 `e-미팅` 솔루션과 디지털 광고판을 위한 소프트웨어 `매직인포-아이(MagicInfo-i)` 등 소프트웨어도 함께 전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미팅 솔루션은 갤럭시노트와 대형 TV화면으로 서로 같은 화면을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해 회의 등에 사용할 수 있다”며 “기업용 모바일 제품을 구입하는 기업 시장을 위한 SW로 기기 구매 방식에 따른 SW 공급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매직인포-아이는 디지털 광고판을 위한 제어 및 원격 관리 등이 가능토록 하는 SW로 이 제품도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SW를 결합해 디스플레이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기업 고객이 원하는 일체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보유한 HW 경쟁력과 결합해 기업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핵심 SW 경쟁력을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이다. 또 삼성전자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접목해 모바일 기기를 프린터와 연계, 기업의 출력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보안 프린트 기술도 시연했다.
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브랜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제품군을 비롯해 전 제품 라인을 소개, 지난해에 비해 전시 규모를 전면 확대하고 심포지엄에서 8개 세션 발표를 통해 기술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에는 티맥스소프트·잉카인터넷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세 개 이상 국내 기업이 이 행사에서 부스를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티맥스소프트는 GE캐피털에 공급한 오픈프레임(OpenFrame) SW에 이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데이터베이스(DB) 제품 군 등 해외 시장 전략 제품군을 확대해 선보였으며 잉카인터넷은 온라인 금융거래 보안을 위한 `엔프로텍트(nProtect) 온라인 시큐리티(NOS)`를 출품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삼성전자·LG전자·LG디스플레이·두산인프라코어 등 제조 기업, 삼성SDS·LG CNS·한화S&C·두산정보통신·엠프론티어 등 IT서비스 기업, KT 등 통신 기업, 티맥스소프트·안랩·파수닷컴을 비롯해 약 100여명의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관했다.
올랜도(미국)=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