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는 2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무선충전의 미래와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자기공명 방식 기술의 미래를 집중 진단한다.
A4WP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퀄컴, 파워매트 등 7개 다국적 기업이 참가한 산업 단체로, 자기공명방식 무선충전 기술의 활성화를 추구한다. 이번 행사는 조동호 KAIST 교수의 `정차 및 주행 중 차량용 무선 충전 기술`이라는 강연을 비롯해 무선전력전송 산업의 기술, 시장, 규제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무선충전 솔루션은 사용자 편의성을 앞세워 최근 스마트기기와 전기자동차에 속속 탑재되는 추세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자기공명방식과 전자기 유도 방식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A4WP가 주도하는 자기공명방식은 송신부 코일에서 자기장을 생성해 같은 주파수를 갖고 있는 수신부 코일에만 전력을 전달하는 원리다. 송신부와 배터리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상용화된 자기유도방식을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관련 통신법 규제와 인체 유해성 등을 놓고 논란이 있어 상용화 시기는 미지수다.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코일에 유도 전류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LG전자와 한림포스텍 등 111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한 세계무선충전협회(WPC)가 기술 확산을 주도한다. 전송효율이 90%에 달하지만 자기공명방식에 비해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유효 거리가 짧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