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과 균형 발전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정책 지원이 집중된다. 또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전력 반도체 국산화와 파운드리-팹리스 업체간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도 추진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철)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제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을 열고,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김정일 지식경제부 과장은 “핵심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지속하고, 고효율 전력반도체 국산화 사업 등을 통해 산업의 균형 발전과 동반 성장에 정책 방향을 맞출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활성화와 미래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 스타 팹리스 기업 지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노영민 국회 지식경제위원,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 권오철 회장,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오철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황 등 대외적인 악재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대·중소 상생 협력과 산·학·연·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특히 미래는 사람에 달렸으며, 우수 인력 양성이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또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스템 반도체 및 장비·재료·부품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반도체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영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열정과 노력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 발전 및 기술 개발에 공이 큰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 28점, 민간포상 15점 등 총 43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위상을 높인 공로로 최고 훈격인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변영삼 LG실트론 사장은 반도체 웨이퍼 국산화율 제고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열린 `반도체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이공계 우수인재 33명에게 각각 1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