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말까지 윈도8을 탑재한 신제품이 시장에 쏟아진다.
이들 제품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PC와 스마트패드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사용자 입장에선 단일 기기로 스마트패드(태블릿PC)와 일반 PC 둘 다 가진 장점이 있다. 물론 성능 구현에 따라 어느 한 쪽만도 못한 제품이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아티브 스마트PC`와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탭`, 아수스 `비보 탭`, HP`엔비 엑스2` 등은 스크린과 키보드가 분리되는 PC다. 책상에 앉아 있는 등 정적인 상황에서는 키보드와 함께 PC처럼 쓸 수 있다. 야외 활동이나 이동 중에는 기존 스마트패드처럼 터치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은 키보드를 빼면 중량 700g 안팎의 빼어난 휴대성을 자랑한다.
휴대용 PC가 `분리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도 있다. LG전자의 `탭북 H160`과 소니 `바이오 듀오11`은 스마트패드의 외관에 슬라이드 아웃 형태의 키보드가 장착된 PC다. 터치 방식으로 사용하다가 키보드가 필요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물리 키보드가 나온다. 분리형보다 조금은 더 무겁다.
기존 노트북·일체형 데스크톱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제품들도 나온다. LG전자의 `V325`와 HP `엔비23 터치스마트`는 스크린 직접 터치가 가능한 일체형 데스크톱 PC 제품이다. 대형 풀H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휴대용 제품에 비해 월등한 스펙을 자랑해 윈도8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S7-391`과 아수수의 `젠북 프라임`, HP `엔비 터치스마트 울트라북4`,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요가` `씽크패드 S230u` 등은 노트북 형태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제품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요가와 씽크패드 S230u는 스크린이 360도로 접히거나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스위블` 기능을 탑재해 보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에 걸쳐져 있다.
키보드 분리형 태블릿PC
키보드 부착형 태블릿PC
터치가 탑재된 PC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김창욱 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