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개사가 올겨울 전력수급 대응을 위해 유연탄 공동구매에 나선다.
25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을 주관사로 발전 5개사는 총 70만톤 규모의 고효율 유연탄을 공동 구매할 예정이다. 70만톤은 발전 5개사가 약 10일 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이다.
발전공기업의 유연탄 공동구매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 상반기에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용으로 콜롬비아에서 75만톤의 유연탄을 함께 구매한 바 있다.
발전업계는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선적 기준가격으로 톤당 80달러 초반에 유연탄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유연탄 선적 기준가격은 톤당 약 85달러 수준이다. 약 350만달러의 연료 구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계약된 공동구매 물량은 내년 1월에 선적돼, 2~3월 사이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을 강추위와 함께 그 기간도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돼 2~3월 추가 연료물량 확보차원에서 공동구매를 결정했다”며 “5개사의 구매력을 결집해 국제 스팟물량 시세보다 저렴하게 연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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