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는 25일 부산에서 임시총회와 발행인세미나를 잇달아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성기 국민일보 발행인, 이영만 헤럴드 발행인, 정충견 경남신문 발행인을 신임이사로 선임하고 신문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사업 다각화 전략`을 주제로 토론했다.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미디어 기업이 기존 제품(뉴스)으로 기존 시장(독자, 광고주)을 공략하는 것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게임, 자동차 등 신문 이외의 플랫폼을 적극 흡수하고 비 관련 수익사업에 진출할 것”을 제언했다.
김 교수는 신문사가 직접 뉴스 콘텐츠와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묶어 판매한 `필라델피아 미디어 네트워크(PMN)`와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발, 운영해 지역독자 확보에 성공한 `아마도르 레저 디스패치` 신문의 사례를 들었다.
또 김 교수는 “신문은 더 이상 매스미디어가 아니다”며 “신문 소비자를 세분화하고 목표시장을 선정해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신문사들이 구글 뉴스에 공동 대응한 예를 들며 “신문 전체 판을 살리기 위한 업계 공동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