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거버넌스 논의 산업간 융합에 초점 맞춰야" 권오철 협회장

최근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IT 거버넌스`와 관련해 산업 간 융합 추세에 대응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통적인 산업 및 기술 간 경계가 사라지는 융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 같은 융합의 근간이 되는 IT와 반도체산업이 기타 산업과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정책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T 거버넌스 논의 산업간 융합에 초점 맞춰야" 권오철 협회장

특히 반도체는 전기, 전자, 기계 등 주력 산업과 IT 융합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최근 IT 거버넌스 논의가 활발한데 정부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구상을 할 수는 있으나, 자꾸 바뀌다 보면 혼선이 많고 산업 정책의 장기적인 실효성 측면에서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일관된 산업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메모리 시황과 관련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D램업체들의 공급량 증가가 이전처럼 빠르지 않다”며 “윈도8과 신규 스마트폰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중반쯤엔 메모리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반적인 시황이 지금보다 나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년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예정됐던 투자는 대부분 집행 중이며 내년 연간 전체 투자 계획도 지금 검토하는 중”이라며 “시황을 감안할 때 이전처럼 공격적인 증설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