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교육 SNS 클래스팅, EBS 날개 달고 훨훨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교육용 SNS `클래스팅`으로 교육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인천 동방초등학교의 조현구 교사는 “EBS의 EDRB(Educational Digital Resource Bank)의 콘텐츠를 페이스북처럼 클래스팅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스마트 교육 시대에 학생들이 학습 자료로 활용하기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BS의 EDRB는 5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스마트 교육용 디지털 자료실이다.

EDRB 홈페이지 상단의 `소셜러닝` 사이트로 들어가면 클래스팅,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콘텐츠 링크를 전송할 수 있다. 교육 플랫폼인 클래스팅을 이용하면 다른 SNS보다 학생에게 콘텐츠가 제대로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교사와 학생이 `우리 클래스`에 콘텐츠를 링크하면 같은 반 학생들이 영상이나 학습 자료를 함께 공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홈에 링크하면 개인 학습 자료로 쓸 수 있다. 조 교사는 “학생들이 사용하기 수월하도록 다른 교육 학습 콘텐츠도 클래스팅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BS는 조 교사가 왕따 문제 해결 등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노력한 내용을 11월부터 한 달간 공익캠페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EBS는 “학교 현장에서 왕따와 학교폭력 등을 줄이는 데 현직 교사의 노력이 컸다고 보고 이를 알리려 한다”고 전했다.

클래스팅은 현재 회원 수 17만명을 가진 국내 최대 교육용 SNS다.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익명으로 글을 남길 수 있는 상담방 덕분에 왕따나 학교폭력 등을 예방하는 사례가 나와 유명해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