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잘나는 아이폰5 "아무 걱정 마세요"

알루미늄 외관 쉽게 흠집 생기고 벗겨져

애플 아이폰5 출시가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휴대폰 보호 케이스 업계가 분주하다. 애플이 아이폰5의 세련된 디자인을 위해 적용한 알루미늄 외관은 쉽게 흠집이 생기고 충격을 받으면 도금까지 벗겨지는 등 문제점이 제기된 상태다. 외관 흠집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 케이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르코드 아이폰5 보호 케이스<자료:르코드 제공>
르코드 아이폰5 보호 케이스<자료:르코드 제공>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코드, 에피케이스, 몹씨, 일레븐플러스 등 휴대폰 보호 케이스 업체들은 안전성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아이폰5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

르코드는 최근 해외에서 문제가 된 아이폰5의 흠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앞서 아이폰5가 출시된 해외 사용자들의 피해 사례와 불만 사항을 적극 반영했다”며 “흠집이 생기기 쉬운 알루미늄 외관을 감싸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에피케이스는 충격에 약한 모서리 부분의 강도를 높인 아이폰5 전용 보호 케이스 30여종을 출시했다. 독자 사출 기술을 이용해 각 기능키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마감 처리된 것이 특징이다. 몹씨는 최근 특허를 출원한 `2중 충격 흡수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했다. 케이스 내부에서 2중으로 외부 충격을 흡수, 휴대폰 본체를 보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액세서리 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후 1~2개월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시기”라며 “아이폰5는 이미 해외 출시국에서 외관 불량이 지적됐기 때문에 국내 보호 케이스 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전문 블로그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최근 유튜브에 애플 아이폰5와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낙하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접한 업계의 한 전문가는 “아이폰5를 바닥에 떨어뜨리면 알루미늄 재질에 흠집이 나면서 표면이 날카롭게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사용자 손 베임 등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 케이스는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