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식기세척기가 고가의 외산 가전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중인 식기세척기 4종을 종합평가한 결과, 동양매직( DWA-3320D) 제품이 가격은 60만원대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세척성능은 자동·강력코스 하에서 모두 오염된 식기가 `0개`로 매우 우수했다. 세척 시간 역시 모든 코스에서 `2시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짧았다.
동양매직 제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세척성능이 떨어지는 화인어프라이언스(SN25E230EA·지멘스) 제품(판매가 198만원)의 약 31%, 밀레코리아 리미티드(G5100SC) 제품(판매가 185만원)의 약 33% 수준이었다.
보유기능 측면에서도 동양매직 제품은 잠금장치, 종료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예약 기능 등 모든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밀레코리아 리미티드 제품은 종료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기능이 없었고,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은 종료알람 기능이 없었다.
LG전자(D1265MF) 제품은 밀레코리아 리미티드, 화인어프라이언스와 비교해 볼 때 `자동코스` 상황에서의 세척성능은 유사하고 가격은 약 85만원대로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의 43%, 밀레코리아 리미티드 제품의 46% 수준이었다. LG제품의 평가 결과, 자동코스 하에서 전기 및 물 사용량 등 품질은 우수한 수준이었으나, 강력코스 하에서의 전기 및 물 사용량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강력코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구매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밀레코리아 리미티드 제품은 전반적으로 품질은 양호 이상으로 평가되었으나, 가격이 185만원대로 비싼 편이었다. 소음 측정 결과, 드럼세탁기 수준의 소음을 내는 다른 3개 제품에 비해 밀레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최대 7dB 차이)으로 나타났다. 소음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이 점을 고려할만 하다.
화인어프라이언스는 강력코스에서의 품질(세척성능, 전기 및 물사용량)이 우수한 편이었으나 가격이 198만원대로 가장 비싸 종합평가시 감점 요인이 됐다.
식기세척기 종합평가표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