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 울려퍼진 스마트 교육 `도성초등학교`

산골 자그마한 한 초등학교가 `스마트 교육`에선 여느 도시 학교를 앞질렀다.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한 `2012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 영광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학교 부문 교육과학부 장관상은 도성초등학교(교장 박돈화)가, 교사 부문 수상자는 정용석 청암초등학교 교사와 김대진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가 선정됐다.

교사부문 교과부장관상 수상자 김대진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
교사부문 교과부장관상 수상자 김대진 울산애니원고등학교 교사

전자신문은 IT와 멀티미디어, 과학, 수학 등 정보과학 분야를 포함한 이공계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 신문의 만남을 골자로 한 `ETN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정보과학 인재양성 우수학교·교사 선발 공모전`은 그 일환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초·중·고교 일선에서 해당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와 교사를 찾아 그 노력을 격려해왔다.

특히, 교육과정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자신문 등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NIE(신문 활용 교육)와 MIE(멀티미디어 활용 교육), 첨단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으로 학생의 창의적 사고 증진과 능동적 자발적 참여를 선도한 학교와 교사 발굴로 교육 현장의 자발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평가는 크게 △교육방법 △NIE 활용 △스마트기기 활용 세 영역으로 진행됐다. 교육 방법은 인성교육과 수업 적절성, 학생 중심 교육, 상호 협동성·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NIE 활용은 장기적인 교육 사회적 책임감 및 윤리적 모범, 시대에 맞는 교육 방법 개발, NIE 적절성을 스마트기기 활용에선 다양성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활용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학교 부문 교육과학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도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5명 뿐인 소규모 시골학교로 IT 인프라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정보과학 교육과 생활 속 융합형 활동을 펼치며 산골마을에서 미래 정보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용석 교사는 다양한 스마트 앱(애플리케이션)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학생, 학부모, 교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창의적이고 인성 중심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김대진 교사는 `게임은 하는 것보다 직접 만드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슬로건 아래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으로 학생들에게 수학과 물리를 이해하고 창의력과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전자신문을 활용해 게임 아이템을 선별하고 게임 개발을 통해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부분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부터는 더욱 많은 학교와 교사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전자신문사장상을 신설했다. 학교 부문은 덕산중학교(이은복 교장)가, 교사 부문은 김형창 신진자동차고등학교 교사와 박정민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교사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1월 16일 `IT 교육지원 콘퍼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