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도 못따라갈 스마트폰 판매량…엄청난데

삼성전자가 분기 5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애플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28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569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했다. 애플은 2690만대로 1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두 배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와 애플 아이폰5가 본격 경쟁하는 4분기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두고 싸우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4870만대, 애플은 26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출시한 `갤럭시S3` 인기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애플보다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다.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2를 내세워 애플 아이폰5와 정면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김준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갤럭시S3 판매량은 출시 50여일 만인 지난 7월 세계적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으며, 100일 만인 지난달 초에는 2000만대를 돌파했다”면서 “4분기 갤럭시S3는 견조한 판매 추세를 이어가고 갤럭시 노트2는 전작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말 출시한 아이폰5은 4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실적발표에서 팀쿡 애플 CEO는 “다음 분기에 꽤 많은 아이폰을 팔 것”이라며 “연말까지 100개국 이상에 아이폰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분기보다 56% 증가한 4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플은 3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했다. 애플은 매출 359억6600만달러에 영업수익 109억4400만달러, 순익 8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삼성보다 적지만 영업이익률은 두 배 수준이다.


2012년 분기별 삼성전자 VS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


자료:SA

삼성, 애플도 못따라갈 스마트폰 판매량…엄청난데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