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탁생산업체 팍스콘이 중국 충칭(重慶)시에 대규모 LCD TV 공장을 신설한다.
팍스콘은 충칭시 당국과 이런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중국시보 등이 28일 보도했다.
회사 측은 이 공장에서 연간 300만대 규모의 대형 TV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제품의 절반은 유럽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팍스콘은 이와는 별도로 내달 중 저가의 60인치 대형 LCD TV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협력사인 일본 샤프의 오사카 공장에서 LCD 패널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했다.
업계에서는 팍스콘이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하청생산하면서 쌓은 제조기술력을 바탕으로 TV 등 직접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데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궈 타이밍 팍스콘 회장은 “충칭을 새 생산기지로 선택한 것은 노동력 공급이 원활하고 기숙사 건설 등 환경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팍스콘은 3년 전 충칭에 노트북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