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컴퓨터`로 불리는 웨어러블 컴퓨터가 전통 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차세대 신성장사업 분야로 부상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늘고 있다.
특허청은 2006년 122건이던 웨어러블 컴퓨터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이후 꾸준히 증가, 2010년에는 165건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는 100건으로 다소 주춤했다.
최근 6년간 출원인은 대학·연구소 43%, 대기업 18%, 중소기업 13%, 개인 8% 등 분포를 보였다. 외국인은 18%였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신체나 의복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컴퓨터를 말한다.
사용자가 이동하면서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 또는 경량화한 것이 특징이다.
달린 거리나 소비된 칼로리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운동화나 운동복, 마이크나 카메라를 내장한 안경 등은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다.
올해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글라스도 음성 명령으로 사진을 찍거나 메시지를 보내고, 구글 맵을 사용하거나, 전화를 걸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이다.
특허청은 각종 스마트 기기 대중화와 함께 편리한 웨어러블 컴퓨터가 실시간 정보전달에 익숙한 현대인의 욕구에 잘 맞아 앞으로도 관련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