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탄소경영글로벌리더스클럽 4년 연속 선정... 유일하게 100점 만점

LG전자가 올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받았다.

29일 LG전자는 기후변화대응 최우수 5개 기업인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Carbon Management Global Leaders Club)` 에 1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참여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선택소비재 섹터의 리더로도 선정됐다.

LG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대응과 기회활용, 배출량 감축성과 및 협력회사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관리 및 체계 구축성과를 인정받았다. CDP는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 공개하는 비영리단체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5개 올해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는 LG전자 이외에 삼성물산(97점), 삼성전기(98점), 웅진코웨이(98점), SK하이닉스(99점) 등이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CDP한국위원회가 코스피(KOSPI)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전략 온실가스 저감성과, 온실가스 정보공개 수준 등을 조사해 이뤄졌다. 지난 201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한 LG전자는 2011년 미국법인에 이어 올해 유럽지역 법인건물까지 온실가스 관리범위를 확대했다.

LG전자는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7년의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미국법인의 전력원을 신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했다. 유럽의 경우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1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전 유럽법인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지난해의 두 배로 늘려 2020년 신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법인과 네덜란드법인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체계로 전환을 완료했다.

안승권 LG전자 사장(CTO)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탄소감축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해외사업장에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