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구글맵이 독도 표기를 삭제한 것에 대해 구글본사에 공식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지도검색 사이트 구글맵이 `독도` 표기를 삭제하고 `리앙쿠르 암초`로 변경한데 대해 즉각적인 정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는 구글의 독도 표기 삭제는 국제사회의 인식과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세계적 명성의 기업에 걸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도는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한 뒤 유럽 등 일부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독도는 주민과 경비대원 등 50여명이 거주해 암초로 볼 수 없다고 항의했다.
도 관계자는 “구글본사와 구글코리아측에 서한을 보내 이번 조치에 대한 공식적 항의와 즉각적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반크, 독도수호해외자문위원 등 민간단체와 공조, 오류가 시정될때까지 SNS와 E메일, 항의방문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시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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