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최되는 에너지미래교수포럼에서는 미래에너지의 대안으로 원자력과 방사선을 종합 점검한다. 원자력이 단순 에너지 역할을 넘어 경제·정치·사회적 측면에서의 영향력을 집중 분석한다.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후쿠시마 이후 국내 원전 변화도 되돌아본다.
에너지미래교수포럼은 국내외 에너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미래를 고민하는 교수들의 연구모임이다. 미래 에너지 개발을 위한 학술 연구, 정책 제언, 미래 에너지 관련 자문과 교육 사업과 관련한 활동을 펼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원자력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미래 에너지 정책 결정에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교수포럼은 국내 에너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미래에너지 대안으로서 원자력의 역할`을 토론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대안을 도출, 우리나라 에너지 환경과 미래의 원자력 에너지가 가지는 위상을 바르게 인식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에너지환경과 원자력의 미래에 관한 국민 의견을 파악해 미래에너지 정책에 관한 제언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용우 인하대학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다각적 측면에서 접근한 원자력의 환경성`을 짚어본다.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세계적으로 도입·확대 추세인 LCA를 이용해 원자력과 화력발전을 비교 검토한다. LCA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수요가 늘면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응 수단으로 널리 이용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모든 영향 범주에서 화력발전시스템이 원자력에 비해 약 90배 이상의 환경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단계와 해체단계에서는 원자력발전시스템이 화력발전에 비해 더 큰 환경영향을 미쳤다.
윤권하 원광대학교 교수는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의학적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인체가 방사선에 어떤 반응을 하고 실생활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 기술을 소개한다.
윤 교수는 “인류보편적 가치와 생명 존엄성에 근거해 원자력안전은 원자력에 관한 한 가장 우선”이라며 “현재는 원자력 안전에 관한 거대한 고찰이 필요하며 원자력 안전에 관한 혁명적 기술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근재 부산대학교 교수는 `경제적 관점에서의 원자력에너지`,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안전본부장은 `후쿠시마 교훈을 통한 국내원전 안전성 강화와 전망`, 고경민 제주대 교수는 `포퓰리즘과 선거정치, 그리고 원자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