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디스퀘어(대표 박영환)는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입체영상 변환 툴 `미라지 에디터(Mirage Editor)`를 선보여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다른 입체영상 변환 툴은 전용 툴이 아니라 불필요한 기능이 많지만 `미라지 에디터`는 입체영상 변환 전문 툴로 입체영상 변환에 관계되는 기능만 통합해 개발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입체영상 변환에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의 툴로 통합해 간단한 작업으로 제작할 수 있다. 리얼디스퀘어가 가진 자체 알고리즘과 기술로 짧은 시간에도 입체영상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입체영상 변환을 위해 필요한 작업은 크게 이미지를 합성하는 로토스코핑(Rotoscoping) 단계부터 각 이미지의 깊이지도(Depth Map)와 가상시점 생성, 클린업(Clean Up) 세 가지로 나뉜다.
기존 입체영상 변환 방식은 여러 개 상용 툴을 각각 업무에 따라 별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미라지 에디터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하나로 모은 입체영상 변환 통합 작업을 단순화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미라지 에디터는 3차원 공간에서 깊이지도를 편집해 기존 2차원 공간에서 편집하는 툴보다 더욱 현실과 가까운 입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 또 시중 제품은 카메라 수평 이동 방식으로 가상시점 영상을 생성하고 홀을 강제적으로 채우기 때문에 왜곡이 심해 영상보정 작업이 불편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렌더링 기능은 깊이 정보에 의해 사물을 수평으로 이동시켜 왜곡이 덜하고 홀 생성이 선명해 더욱 편리한 영상 보정 작업을 할 수 있다.
클린 업 기능도 특징이다. 기존 상용 툴은 대부분 스테레오스코픽 영상을 처리하기 위한 전문 툴이 아닌 탓에 영상 시퀀스의 정보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클린 업 기능은 입체영상 작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개발돼 영상의 앞뒤 프레임들의 상관관계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영환 리얼디스퀘어 대표는 “무엇보다 `미라지 에디터`는 영상 작업자들이 배우기가 쉽고 입체영상 변환의 효율을 높여 작업 단가를 줄이고 기간을 줄이는 데 제격”이라며 “저렴하게 고품질 입체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주요특징]
▶사용 기종 및 OS:윈도7, 워크스테이션
▶영상 작업자들이 쉽고 빠르게 입체영상을 변환할 수 있도록 만든 통합 툴
▶(02)517-0890
[인터뷰] 박영환 리얼디스퀘어 대표
-제품 출시 배경은.
▲3D 입체영화라 할지라도 3D 촬영과정에서 100%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기에는 장비와 기술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3D 후반편집이 필요하다. 즉 3D 촬영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라도 3D 촬영이 불가능한 샷은 3D컨버팅이 필요하다. 또 기존 2D 영상을 다시 제작하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이에 리얼디스퀘어는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미라지 에디터`를 개발, 영상 후반편집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에서 제품 반응은.
▲미국 유명 영화 제작사에서 3D 입체변환 툴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해오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국 후반편집 1위 업체인 딜럭스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미라지 에디터`의 기술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영화시장이 레드오션인 만큼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TV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합한 형태로 미라지 에디터를 개발, SK플래닛과 N스크린 서비스 콘텐츠 변환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와 해외 수출 계획은.
▲총 45억원이 목표다. 무엇보다 `아바타`와 `생텀` 등 3D 총괄감독인 척 코미스키와 핵심 엔지니어들이 리얼디스퀘어 미국지사의 공동 사무공간을 활용해 영상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할리우드 핵심 스튜디오 3D영화의 후반편집과 3D변환 영화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부터 가시화된 해외 성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향후 제품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 계획은.
▲지난해 TV와 모바일급 3D 컨버팅 전용 저작 툴을 완성했다. 올해는 영화급 고품질 3D 컨버팅 전용 저작 툴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플랫폼서비스(온라인 및 디바이스)에 맞는 자동 및 반자동 고품질 3D 컨버팅 전용 저작 툴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