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 통신업체 자브라가 국내 모바일 음향기기 시장에서 이동통신사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적극적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헤드셋 시장 장악력을 모바일 음향기기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목표다.
세계 1위 핸즈프리 헤드셋 업체 자브라는 첫 블루투스 스피커 `솔메이트(SOLMATE)`를 국내 출시했다. 회사는 국내 판매 강화를 위해 백화점, 모바일 액세서리 매장 등 오프라인 채널과 이동통신사,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을 넓힐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40개 이상 주요 오프라인 판매처에 체험형 부스를 설치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고객 접점을 빠르게 늘려 음향기기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조나단 탕 자브라 아태지역 총괄이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모바일 음향기기 시장에서 자브라는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판매망 확보로 음향기기 시장 리더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자브라가 출시한 무선 스피커 솔메이트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기술을 지원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다. 손바닥만한 크기와 500ml 생수병과 같은 무게로 작고 가벼워 스마트폰 등과 함께 휴대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제품은 2인치 서브우퍼와 커스텀 듀얼 트위터도 장착했다. 경쟁제품보다 높은 스펙이다. 또 본체 하단에 특수 고무 소재를 사용해 본체의 진동도 최소화했다. 스피커폰 기능도 지원해 모바일 연동성을 키웠다.
자브라는 내년 1분기에 제품 라인업을 넓혀 음향기기 사업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솔메이트와 같은 무선 스피커 제품을 비롯해 헤드폰 등 다양한 음향기기 신제품 발표를 목표로 제품 개발 중이다.
회사는 블루투스 솔루션 공급 사업 확대와 함께 에어플레이 등 다른 무선 기술도 검토 중이다. 시장 상황과 소비자 선호에 따라 자사 제품 초기부터 이어온 블루투스 기술뿐 아니라 다른 무선 기술을 적용한 음향기기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나단 탕 아태지역 총괄이사는 “자브라에게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솔메이트를 시작으로 음향기기 브랜드 자브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국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