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경영목표 전략회의

삼성전자가 30일 기흥과 수원사업장에서 사업부문별 고위임원 정례회의를 열고 내년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모바일 부문만 20조원의 영업이익, TV판매량 5500만대 돌파 등의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부품(DS)부문 회의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종중 사장, 전동수 사장, 우남성 사장,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완제품(DMC)부문 회의에는 윤주화 경영지원실 사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부별로 주요 경영 목표치와 주요 전략을 발표한 이날 회의는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뒀지만 내년 대외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사업부별 발표한 매출, 이익, 판매량, 시장점유율 등은 내년 경영 목표치에 대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에서 TV·가전사업의 경우 내년 TV판매 목표 5500만대, 냉장고를 필두로 한 세탁기, 에어컨 등의 세계 1위 달성과 휴대폰 1위 수성과 스마트폰 부문의 애플과 판매 격차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부문 등 주력제품을 내세워 내년 영업이익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