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젠스, 해외시장 확대와 신제품으로 성장 지속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디젠스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해외 신규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석우 디젠스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우수한 기술력과 기존 매출처를 바탕으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디젠스, 해외시장 확대와 신제품으로 성장 지속

디젠스는 디에이치코리아(옛 동원정공)가 지난 2006년 2월 자동차부품 제조 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된 자동차용 배기시스템 전문 생산 회사다. 배기시스템(머플러)은 자동차의 환경 유해 배기가스를 정화하고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엔진 관련 핵심부품이다.

한국GM이 주요 고객사로 스파크,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 등의 신 차종에 제품을 납품했다. 최근에는 르노삼성의 SM3 차량과 닛산 미니밴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98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 23% 성장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54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수주 잔고도 1조원에 달한다. 디젠스는 최근 상하이GM 공급권 수주와 함께 판매 지역도 아시아와 호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석우 대표는 “최근 하이브리드카에 활용되는 배기열 회수 장치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등을 개발 중”이라며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디젠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50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1800~2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90억원에서 11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디젠스는 오는 6, 7일 이틀간 수요예측, 13일과 14일 청약을 거쳐 22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