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과학기술 청사진 역할을 할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이 나온다. 연구개발(R&D) 전주기 시스템을 혁신시킬 7대 중장기 정책 방향을 담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안) 공청회`를 1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지난해부터 국과위가 준비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한다.
발전 전략안은 선진국 추격형, 칸만이식 R&D 구조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의 한계에 직면하고 에너지 부족·기후변화·재난재해·환경 오염 등 사회적 문제 대응을 위한 국가 R&D 역할이 미흡한 현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다.
전략안에는 투입, 과정, 산출까지 R&D 시스템 전주기에 걸친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각 주기별에서 혁신이 필요한 7대 정책 방향을 도출했다. `투입` 주기에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적 R&D 지원확대 △사회 이슈 대응형 R&D 투자 확대 △창의·융합형 우수인재 확보 등을 개선한다.
`과정` 주기에는 △창조형 연구체계를 구축 △R&D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과 융합기반 확충 등을 혁신한다. R&D `산출` 주기에는 △연구성과의 사회적 환원 촉진을 위한 시스템 혁신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 창출이란 시스템 혁신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국과위는 세부적으로 국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확보·육성해야할 국가중점기술(158개) 선정과 확보전략, 국가 R&D에 대한 중장기·거시적 투자 방향을 담은 과학기술 종합전략(15년 계획)도 함께 발표한다.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국과위는 `함께하는 과학기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국민 의견 수렴 전용 홈페이지(openplan.ntis.go.kr)를 구축했다. 국민과 과학기술계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획단계서부터 국민과 함께 만드는 `개방형 기획`으로 추진됐다.
장진규 국과위 과학기술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우리 과학기술은 선진국 추격형, 공급자 중심의 기술개발 위주였다”며 이제는 미래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문제 해결과 개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기술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발전전략의 의의를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중장기 발전전략 발표와 함께 `과학기술 중장기 비전 및 정책방향`과 `국가 R&D 중장기 투자 방향`이라는 주제로 일반 국민,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모여 토론을 진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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