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면접 하나로 판가름 나는 학과가 있다고?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면접만으로 외국유학이나 인턴경력 등 이른바 ‘고스펙’의 높은 문턱을 넘어 바늘귀 취업문을 뚫을 수 있는 직종이 있다.

바로 ‘하늘의 꽃’ 스튜어디스다. 방송사 아나운서와 함께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 손꼽히는 스튜어디스는 높은 연봉과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채용의 폭이 넓어져 여성들의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으로 국내 주요 항공사 뿐 아니라 저가항공사들도 채용인원을 늘리고 외국항공사들도 한국인 출신 스튜어디스 채용비율을 높이는 등 취업의 문이 넓어졌다. 또 항공사들의 ▲나이제한 폐지 ▲전공제한 없음 ▲전문대졸업자 이상 지원 ▲토익 커트라인 하향조정 등의 지원 자격요건 완화는 스튜어디스로의 도전을 더욱 매력적이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도 최근 스튜어디스학과를 발 빠르게 개설하며 많은 항공사 승무원 취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항공운항과, 항공관광과, 항공서비스과 등 명칭은 제 각각이지만 모두 졸업 후 항공사 객실승무원으로 취업 할 수 있는 스튜어디스 관련 학과다.

수능, 면접 하나로 판가름 나는 학과가 있다고?

스튜어디스 관련 학과를 두고 있는 대학들은 현재 수시 2차 전형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내신 성적과 면접으로 합격생을 선발한다. 이미지와 마인드를 중요시 여기는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학과인 만큼 면접전형에 많게는 70% 이상의 비중을 반영하는 학과도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수시일정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스튜어디스로 진로를 결정한 수험생들이라면 인터넷을 통해서 부정확할 수 있는 정보를 얻기보다는 직접 교수 및 재학생들과 의사 소통하는 입시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코세아승무원학원 강태영 원장은 "승무원학과 면접은 보통 짧게 5분에서 7분 사이에 판가름 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수능, 면접 하나로 판가름 나는 학과가 있다고?

그렇다면 면접,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면접 Point① 합격의 당락은 ‘면접’에서 결정됨을 명심하라

일반적으로 수시1차라고 하면 높은 내신 성적을 생각하는 지원자가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승무원학과의 당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수시1차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경우, 면접을 본 후 ‘적격자’의 기준에 들어야만 합격이 된다. 2012학년도에는 내신 6~7등급의 학생들이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 합격한 사례도 있었다.

면접 Point② 각 대학별로 선호하는 맞춤형 인재가 되라

한서대 항공관광학과의 경우, 시사에 밝은 수험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면접들에서는 사회와 관련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으며, 이는 이번 학년도에도 이어질 전망.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질문에 답하는 태도와 표정을 중점적으로 체크하며, 광주여대 항공운항과의 경우는 개인의 가치관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별 특성과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춰 면접 교육을 받는 게 필요하다.

면접 Point③ 외모도 경쟁력! 복장과 메이크업에 신경써라

승무원학과 면접에서 외모는 곧 경쟁력이다. 무조건 예뻐야만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과 과하지 않은 메이크업, 웃는 인상은 곧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학교별로 면접 시 선호하는 메이크업과 복장이 있으므로 먼저 선배들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일찍 전문학원 등에서 교육상담을 받고 선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면접 시 복장과 표정, 학교별 정보 등의 팁을 전수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