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코게임즈(대표 안종현)의 액션 `가위, 바위, 보`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게임 룰이라는 가위, 바위, 보를 레이싱 게임에 접목한 독특한 소재의 보드게임이다. 가위, 바위, 보를 할 줄 아는 지구촌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자이며 게임 룰의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온가족 파티게임으로 국내외에서 각광받는다.
게임 방법도 간단해 게임 말 이동에 관한 간단한 규칙을 알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자기 차례에 게임 말을 이동할 때 뒤집어 전진한다. 이때 보드 판 마크와 게임 말 마크의 승패를 매번 비교해 이기면 계속 전진하고, 비기면 그 자리에 멈추고 지면 전 자리에 그대로 물러나는 간단한 규칙이다. 여기에 게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나는 핵심 룰로서 VS마크에 있는 말을 뛰어 넘으려면 해당 플레이어와 실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겨야 넘을 수 있다는 설정이 매력적이다.
파티 게임으로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약간의 기억력을 요구했다. 보다 흥미진진함을 위해 변형 레이싱 맵을 도입한 결과 매번 피를 말리는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지난 10월 독일 에센 보드게임 박람회에서도 세계 각국 보드 게임 업체의 러브콜을 받았다.
세계 각 지역마다 가위, 바위, 보의 변형 손동작이 있는 만큼 확장판 출시도 고려되고 있다. 지금까지 액션 가위, 바위, 보를 해본 사람들은 결정적인 순간 한번만 가위, 바위, 보를 잘하면 누구든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액션 가위, 바위, 보는 북미지역의 타깃 마케팅을 위해 선호도 조사를 통해 전략적으로 기획 됐고 1년 동안의 준비기간으로 완성됐다. 그런 만큼 해외 바이어들에게 지금까지 저평가된 한국산 보드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