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청년이 오픈한 온라인 전문몰이 1년 만에 억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시계 전문몰 `타임메카(www.timemecca.com)`다.
올해 초 카페24(www.cafe24.com)솔루션을 이용해 문을 연 타임메카는 국내외 150여개 시계 브랜드, 1만8000여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이미 마니아 사이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대규 타임메카 대표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타임메카를 성공 쇼핑몰로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시계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발판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브랜드 시계를 좋아해 정품을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을 찾다 보니 사업 아이템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중학생 때부터 모은 돈으로 수년간 인터넷 공동구매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임메카의 큰 경쟁력은 다양한 구매경로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AS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브랜드 중 상당수를 현지 본사와 직거래 방식으로 수입한다. 함께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대표가 외국 현지에서 브랜드 업체에 취직하며 서 대표가 직수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그는 직접 발로 뛰며 브랜드를 늘려 나갔다.
서 대표는 현재 보유한 제품 외에도 계속 새로운 브랜드를 들여오고 있다. 국내에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라 하더라도 트렌드나 유행 가능성을 보고 제품을 판매한다.
타임메카는 젊고 차별화된 쇼핑몰 운영도 돋보인다. 주 고객층이 20대에서 30대 초반 남성임을 감안해 2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회마다 200~300명의 고객을 초청해 클럽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파티를 진행한다.
서 대표는 “그저 좋은 제품으로만 다가가는 게 아니라 고객과 함께 어울려 놀면서 유대감이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임메카는 더 다양한 브랜드를 확충해 국내 최대 브랜드 입점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실패해도 얼마든지 또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좋은 기회와 운이 따랐다”며 “앞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고객도 찾을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