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글로벌 전기차산업 메카로 키운다

제주도가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한 전기차 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도청에서 `제3회 스마트그리드 데이` 행사를 열고 제주를 전기차 시범도시로 선포했다.

1일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 그리드 데이` 행사에서 전기자동차 개조 전문업체인 파워프라자의 김성호 사장(왼쪽)이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전기스쿠터를 기증하고 있다.
1일 제주도청 광장에서 열린 `제3회 스마트 그리드 데이` 행사에서 전기자동차 개조 전문업체인 파워프라자의 김성호 사장(왼쪽)이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전기스쿠터를 기증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을 조기에 실현하고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보급 확대는 물론 관련 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를 관광생태형 전기차 선도도시 모델로 완성시키고 렌터카·리스 등 사업 모델도 지원한다. 또한 환경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구매 보조금에 도청 예산을 추가 투입해 보급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과 민간에도 보급이 가능하도록 관계 주무부처에 건의해 지원 범위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더불어 제주도 내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와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통합해 제주도가 보유한 전기차 196대와 실증단지에 투입된 전기차 40여대를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현재 구좌읍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시범지역화 및 거점지구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제주를 전기차 시범도시로 조성해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차가 길거리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7년까지 전기차 2만9000대와 충전기 2만97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