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산업협회가 2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1일 창립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첫 국제 콘퍼런스인 `배터리 콘퍼런스 2012`를 열고 전지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25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여한 콘퍼런스는 국내외 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2차전지 글로벌 시장의 기회와 위기를 가늠하고자 마련됐다.
최갑홍 전지산업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소재산업 위주의 중소기업들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기회를 고민하며 공생발전을 위한 전지산업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리튬이온뿐 아니라 비 리튬계 산업 육성에 동참하면서 업계와 함께 국내외 표준 선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함께 전력 계통연계 등 ESS 관련 분야의 국내외 표준화 추진 동향을 분석하고 중장기 전략을 추진중이다. 기표원과 표준협회 등과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연구용역과 표준과제를 주도하고 전자부품연구원·화학융합연구원·전기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시험·인증 제도를 마련 중이다.
다음달 7일에는 4개 연구기관과 시험·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아울러 시험·인증절차 간소화를 위해 미국 UL과 독일의 TUV 등 국제인증기관과 시험대행 업무도 추진한다.
또한 기존 리튬이온 중심의 협회 회원 체계에서 비 리튬계 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해 2차전지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최 부회장은 “중국의 자원 확보력과 일본의 오랜 기술력이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위협적 요소로 꼽힌다”며 “원자재 확보부터 다양한 소재 개발, 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하나 되는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