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삼성토탈의 휘발유 공급량을 3배로 늘린다. 또 법인 등 대형수요처의 알뜰주유소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법인우대 주요카드를 이달 중 출시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석유제품시장 유통구조 개선 및 경쟁촉진 대책`을 시행한 지난 6개월간의 평가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정유사 물량확대와 자체 물류시스템 구축, 카드 혜택확대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의 기름 공급 다변화를 위해 휘발유 10만 배럴을 직수입하고, 삼성토탈과 전자상거래 물량을 대량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토탈의 공급물량을 내년 초까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0월 4만3000배럴에 머물렀던 삼성토탈의 공급량은 12월 8만6000 배럴로 두 배 정도 확대하고 내년 이후에는 12만 배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정유사의 공급비율을 52%로 줄이고 삼성토탈의 공급비율을 32%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수입산 비율도 18%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알뜰주유소 경영상의 최대 애로였던 화물복지카드 신규출시 및 제휴카드 종류·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운영상 유연성을 제고하기 위한 선 주문제 도입과 외상거래도 늘리기로 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