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5대 상표 강국 협의체인 `TM5(Trademark Five) 연례회의`를 유치했다.
특허청은 지난달 30~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TM5 연례회의`에서 내년도 연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TM5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상표 분야 선진 5개국 특허청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5개청은 세계 상표 출원 양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상표 심사 시스템 등 상표 분야 국제 논의를 주도한다.
TM5 체제는 지난 2002년 미국·일본·유럽 3개국 특허청으로 구성된 TM3 발족 후 한국과 중국이 각각 지난해와 올해 정회원으로 승격하면서 올해 본격 출범했다.
김호원 특허청장은 “회의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국제 상표 제도 논의를 주도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방안이 5개국 청장들 간에 합의될 수 있도록 협력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회의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