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IDC의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OS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4대 중 3대가 안드로이드 단말기다.
![세계 스마트폰 4대 중 3대는 이 폰, 2위와 격차 '더'](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11/02/350076_20121102110436_232_0001.jpg)
1일(현지시각) 더 넥스트 웹은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대수는 1억8110만대, 그 중 안드로이드OS 탑재 단말기는 1억3600만대로 집계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체 스마트폰 공급대수가 전년 대비 46.4% 성장한 것에 비해 안드로이드 OS 단말기 공급대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91.5% 성장했다. 전체 시장의 성장률과 비교해도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성장률이 2배 이상 높다.
안드로이드 OS의 시장 점유율 또한 12.5%P 성장해 75%에 이른다. 세계 스마트폰 중 구글의 모바일OS로 구동되는 단말기가 4대 중 3대꼴이라는 뜻이다. 이로서 2위인 애플의 iOS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올 3분기 iOS의 시장 점유율은 14.9%다.
그러나 이것이 애플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외에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인 모바일 OS는 애플 iOS가 유일하다. iOS 단말기의 공급대수 역시 전년 대비 57.3% 성장한 2690만대다. 애플 iOS의 시장 점유율 또한 2011년 3분기 13.8%에서 올 3분기 14.9%로 1.1%P 올라섰다.
이에 비해 심비안과 블랙베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심비안이 두드러지게 하락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섰다. 심비안의 공급대수는 전년도 3분기 1810만대에서 올 3분기 410만대로 77.3% 하락했고 시장 점유율도 14.6%에서 2.3%로 12.3%P나 내려앉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심비안의 하락 때문에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3분기 1180만대에서 올 3분기 770만대로, 시장점유율도 9.5%에서 4.3%로 떨어졌다. 블랙베리가 3위라도 유지하려면 내년 초 블랙베리10 신규 OS를 늦지 않게 출시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더 넥스트 웹은 올 연말경이면 안드로이드 OS의 점유율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애플 또한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로 2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