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스마트콜`로 조선소 내 통신비 확 줄인다

대우조선해양이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료 통화 프로그램으로 조선소 내 업무자들과 출장자들의 통화료 줄이기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콜(Smart Call)` 서비스를 이달부터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콜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음성통화 앱으로, 이 앱으로 사내외 무선랜(와이파이) 지역에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3G·롱텀에벌루션(LTE) 지역에서는 개인이 보유한 데이터량을 써서 저비용 통화가 가능하다. 이 경우 데이터 50MB 당 약 100분간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결과적으로 스마트콜 서비스 사용자와 사내전화·스마트콜 서비스 사용자 간 무료 또는 저비용 통화가 가능하다.

회사는 사용자 신청을 통해 7000명 직원에게 이 서비스를 적용한다.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조선소 전반에 구축한 유무선통합(FMC)과 IP텔레포니 인프라로 가능했다. 이동 통신망 데이터 신호강도에 따라 통화 품질이 약해질 수 있으나 통화 도중 3G나 LTE 음성채널로 수동 전환할 수 있다.

회사는 넓은 조선소 야드와 작업장 내에서 통신료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이나 출장자들과의 통화료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소통 윤활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대 보급과 기업 무선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소통 기술을 확대시키고 있는 셈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올해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품질관리, 자재관리, 물품관리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앱을 개발한 바 있다. 모바일 기기로 문서 확인도 가능하도록 했으며 내년까지 2000대의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지급하고 설계·생산·물류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스마트콜 서비스는 조선업에서 최대 인원 적용 사례”라며 “스마트폰과 모바일 앱, IP텔레포니, FMC, 전화교환기 등 각종 기술을 융합해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추가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