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립 46주년 맞아 사회공헌 활동 확대

창립 46주년을 맞은 효성이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효성은 서울 공덕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46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본사 및 각 지방사업장에서 사내 동아리로 운영되던 기존 7개의 봉사팀을 하나로 묶어 전 그룹을 아우르는 `효성 사회봉사단`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노력해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문화를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효성은 최근 6·25 참전 국가 유공자들의 낡은 집을 새롭게 단장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6·25 참전용사 19만여명의 평균 연령이 82세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이들의 편안한 노후를 돕기 위해 후원한 것이다. 또 효성과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한 경남지역에서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을 지원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전공 분야를 적극 살려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기부`도 검토 중이다.

지역사업장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은 1사1산(1社1山), 1사1하천(1社1河川), 1사1촌(1社1村) 등 지역사회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울산 공장의 태화강 환경정화 활동 및 울산대 장학금 지급 △구미 공장의 천생산 환경정화 활동 및 소외아동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지원 △언양 공장의 자매 결연마을 의료봉사 △창원 공장의 주니어 공학교실 운영 및 효도관광 지원 △용연 공장의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 전개 등이 대표적이다.

효성은 금전 기부식 활동이 아닌 사회공헌 방식에 대한 변화도 주도하고 있다.

효성은 기존 기업의사회적책임(CSR)의 토대에 창의사회적에코시스템(CSE) 개념을 도입,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한 효과적인 사회활동 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효성은 올해 말부터 교육과 연계한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발달장애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육을 통해 예술적 재능 발견의 계기로 삼고 재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활동도 보다 확대한다. 미혼모·자폐아동·유기견 등을 돕는 사회적 기업 세 곳의 창업을 지원했으며 기존에 설립된 사회적 기업 9개사에 경영컨설팅 등 기업경영 노하우를 전수해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