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로부터 칭찬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좋아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고 채널 영업을 강화한 결과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해 고무적입니다.”
신현삼 렉스마크코리아 대표는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았다. 렉스마크코리아 수장을 맡고 난 뒤 신 대표는 새롭게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올해 목표한 결과를 도출해서일까, 한층 안정되고 여유가 넘쳤다.
렉스마크코리아는 올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채널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도입해 파트너십을 강화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실적 증대 효과를 도출했다. 렉스마크 자체 브랜드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약 33% 성장한 것이다. 국내 프린터 업계가 10% 안팎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무엇보다 신 대표는 고객사가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진 것에 상당한 자신감을 표했다. 신 대표는 직접 해피콜 업무를 담당해 고객사 실무진으로부터 제품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했다. 한국법인 대표임을 밝히지 않고 해피콜 직원으로서 고객 의견을 직접 들으며 개선점을 적극적으로 찾았다.
신 대표는 “예전에는 서비스나 영업 모두 장기적 안목이 아닌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성격이 강했다”며 “고객 서비스는 물론이고 채널과의 파트너십과 상생에 힘을 쏟으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렉스마크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렉스마크는 세계 프린터 시장 2·3위 기업이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HP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올해 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력과 브랜드를 알리면서 실적 개선 효과로 연결했다.
신 대표는 과거 한국HP에서 프린터 비즈니스에 오랫동안 몸 담아온 이 분야 전문가다. 최연소 나이에 임원을 달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비즈니스로 괄목할 성과를 도출했다. 2011년 2월 렉스마크코리아 대표로 부임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렉스마크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렉스마크코리아는 내년부터 솔루션사업에 새롭게 집중한다. 이를 위해 솔루션 영업을 전담할 총판을 연내 선정할 계획이다. 솔루션사업을 강화하고 하드웨어 기기는 복합기와 컬러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금융과 제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내년에는 공공시장도 확대한다.
신 대표는 “올해 렉스마크 자체 브랜드사업은 확대했지만 OEM사업이 소폭 줄어들었다”며 “공공시장에서 렉스마크 브랜드 시장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렉스마크코리아는 이달 중순께 사내 야구단을 창설했다. 남녀 직원들이 함께 직접 야구를 즐기며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회사 성장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이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