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보가전제품 수리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최신 4세대 아이패드를 분해,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각) 아이픽스잇은 아이패드 미니를 분해 공개한 뒤 몇 시간 만에 다시 아이패드4를 분해, 속살을 공개했다. A6X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과 라이트닝 커넥터 교체 외에 내부 설계상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아이픽스잇의 설명이다.
아이픽스잇이 분해한 아이패드4는 LG디스플레이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었다. 3세대 아이패드(뉴아이패드) 초기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었다. 뉴아이패드 발표 당시 LG디스플레이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이 몇 달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설명했다.
아이패드4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말기의 로직 보드이다. 1.4GHz의 쿼드코어 A6X 프로세서와 1GB 램, 하이닉스의 16GB 낸드플래시 메모리(저장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보드 뒷면에는 브로드콤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등과 같은 부품들이 탑재되어 있다.
3세대 아이패드와 가장 큰 차이는 라이트닝 커넥터인데, 아이패드 3세대의 30핀 도크 커넥터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교체되면서 여유 공간이 생겼지만 이 공간을 프레임 상태로 비어두었다. 아이픽스잇은 “보다 크고 성능이 좋은 스피커가 장착되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 외에 눈에 띄는 차이는 전면 카메라로, 3세대 아이패드까지는 30만 화소였으나 4세대 아이패드에서는 페이스타임 지원 120만 화소로 늘어났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또 아이패드4는 `A1458`이라는 새로운 모델넘버를 달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패드의 수리 용이성을 2점 주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수리가 용이하다. 아이패드4의 자세한 분해 과정은 아이픽스잇 웹사이트(http://www.ifixit.com/Teardown/iPad+4+Teardown/11462/1, http://www.ifixit.com/Teardown/iPad+4+Teardown/11462/2)를 참조하면 된다. 매우 많은 사진과 상세한 과정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패드4는 2일(현지시각) 미국 내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우선 판매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