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드는 페이스북폰 출시설...왜?

[루머]페이스북 설계·HTC 생산의 스마트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소문이 또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각) 포켓린트는 페이스북이 HTC와 협력해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켓린트는 “매우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HTC가 OEM 생산을 하게 되며 페이스북에 의해 개발되는 공식 페이스북폰”이라고 전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소식통의 제보라는 설명이다.

또 다시 고개드는 페이스북폰 출시설...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모바일 단말기 성능 벤치마크 테스트 사이트인 네나마크2에 갑자기 등장한 `HTC Operaul`, 즉 오페라 UL이라는 단말기다. 페이스북폰은 이 HTC 오페라 UL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다고 포켓린트는 주장했다.

네나마크2의 성능 테스트 리스트에 오른 HTC 오페라 UL이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그래픽 프로세서는 퀄컴의 아드레노 305, 디스플레이는 1280×720 고해상도, 안드로이드 4.1.1(젤리빈)을 탑재한 것이 확인된다.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한 외신들은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HTC 입장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락세를 만회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 OEM 제품 생산에 나설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포켓린트의 소식통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발표일이 언제일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9월 중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확실하게 부인했다.

한편 HTC는 지난해 자체 브랜드로 페이스북 스마트폰을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 연결 전용 버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았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iOS 차원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기능을 통합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