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기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연말 삼성그룹의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한 뒤 한 달여 만인 지난 3일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공항에 나와 이 회장을 마중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중 호앙 쭝 하이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베트남 경제 현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베트남 하노이시 북동쪽 박닌성 옌퐁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을 찾아 현지 시장 상황과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베트남 출장을 마친 후 중국으로 이동, 상하이에서 중국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진 회의도 열었다. 중국 출장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귀국 전까지 머물렀다.
이 회장은 출장 중 구상을 토대로 연말 인사와 경영계획 수립 등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