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 특허 활용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국유 특허 기술 이전 건수는 총 1706건으로, 연평균 1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유특허 누적 등록건수는 2007년 1536건, 2011년 2599건이다.
연도별 국유특허기술이전 건수는 2007년 255건, 2008년 271건, 2009년 324건, 2010년 379건, 2011년 477건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총 543건의 기술이 민간 업체로 이전돼 지난해 전체 기술이전 건수(477건)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특허청은 현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총 600건 이상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유특허를 활용한 제품 매출 규모도 지난 한 해만 500억원을 넘어섰다.
가축용 백신을 제조하는 A연구소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개발한 국유특허 5건을 이용해 지난해 1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가축용 진단 키트 제조업체인 B사는 3건의 국유 특허기술을 이용해 1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구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진흥과장은 “국유특허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농업 기술 분야 활용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민간 전문기술거래 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위탁한 결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다른 기술 분야 국유 특허에 대해서도 위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유특허는 국가 공무원이 직무 수행 과정에서 개발한 발명을 국가가 승계해 국가 명의로 등록된 산업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으로, 특허청이 기술이전 및 보상 등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자료 : 특허청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