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산업이 내년에는 먹구름을 뚫고 쾌청한 흐름을 탈 전망이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지속되지만 국내 IT업종은 스마트폰, 태블릿PC(스마트패드)에 UDTV까지 가세하면서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더불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성장은 터치패널, 카메라모듈 등 관련 부품주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전자신문 IT애널리스트포럼은 `2013년 IT산업 업종별 토론`을 거쳐 내년 디스플레이와 스마트기기 관련 부품주가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면
포럼 참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깊은 상황에서 IT 기업이 가장 돋보이는 선전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은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시장을 이끄는 주요 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IT시장 흐름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역시 부진을 털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스마트기기 성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에 전환기를 불러올 것”이라며 “모바일D램 용량 확대와 수요 증가가 턴어라운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까지 부진했던 디스플레이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 글로벌 구조조정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높은 기술 경쟁력을 발판으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내수산업인 통신과 인터넷 등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반도체),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디스플레이),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장(휴대폰·가전),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위원(통신),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내수산업팀장(인터넷) 등이 참석했다.
IT산업 분야별 기상도 및 관심종목
자료:각 증권사 리서치센터 종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