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 PC 제품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자사 설계의 프로세서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주장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있는 세 명의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사용되고 있는 자사의 칩 기술을 맥 PC에도 적용하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텔의 프로세서를 2005년부터 맥에 적용해 왔다.
![[루머]블룸버그 "애플, 맥에서 인텔 칩 교체 모색"](https://img.etnews.com/photonews/1211/351179_20121106085838_964_0001.jpg)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단말기가 노트북, 데스크톱PC와의 경계가 모호해질수록 자사가 직접 설계한 모바일 프로세서가 PC를 충분히 구동할 정도로 강력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인텔의 협력 관계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인텔 프로세서를 교체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일부 엔지니어들은 애플 설계 칩으로의 교체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소식은 이미 PC 시장 축소로 타격을 입고 있는 인텔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팀 쿡 애플 CEO는 2017년 경에는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PC, TV가 서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블룸버그의 소식통은 일관된 칩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제품들을 만들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