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리 뺏는 '삼성'…태블릿 20% `눈앞에`

2012년 3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서 삼성전자와 아마존 등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가 선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독과점을 꺾고 45% 이상 시장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자리 뺏는 '삼성'…태블릿 20% `눈앞에`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비즈니스위크(블룸버그), 데일리테크 등은 IDC의 예비 시장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의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65.5%에서 50.4%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8.4%의 시장을 차지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공급대수 기준으로는 500만대를 넘어 전년도 3분기 대비 325%나 성장했다. 애플은 3분기 1400만대의 아이패드를 공급해 공급대수 기준 26% 성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10.1 및 갤럭시탭 제품군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으며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 또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초 발표한 킨들파이어 신제품에 힘입어 9%의 시장을 차지했다.

구글 넥서스7을 생산하고 있는 아수스의 시장 점유율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3.8%에서 올 3분기에는 8.6%로 껑충 뛰어올랐다. 공급대수도 242.9%라는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IDC는 애플의 독주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제 막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했으며 아이패드4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에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시장을 독점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