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 메카트로닉스·나노융합 기술지원사업 성과 `기대이상`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김영석)의 메카트로닉스 및 나노융합 기술지원 공동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말까지 4년간 43억7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메카트로닉스 및 나노융합 기술지원 공동사업(이하 기술지원공동사업)을 진행했다.

DMI 연구원이 메카트로닉스 및 나노융합 기술지원공동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기술지원을 하는 모습.
DMI 연구원이 메카트로닉스 및 나노융합 기술지원공동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기술지원을 하는 모습.

현재 대구지역 메카트로닉스 부품소재 관련 기업은 총 710여개사로 연간 생산액은 7조8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포항의 철강, 창원의 기계, 구미의 전자 등 대구 인근 메카트로닉스 후방산업 기반이 탄탄함에도 관련 기업은 신제품 개발과 기술정보, 특허인증 등에서 취약한 실정이다.

DMI는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시와 공동으로 메카트로닉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술 위주 맞춤형 지원을 펼쳐왔다. 그 결과 신제품 개발 지원은 82건(목표 65건), 신뢰성 향상분석 지원은 104건(목표 75건), 시설 및 장비활용지원 153건(목표 140건) 등 대다수 지원사업이 목표치를 넘어섰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매출성장도 두드러졌다.

동신프레스(대표 심이경)는 소형 프레스 금형교환 관련 자동화장치 개발로 전년보다 지난해 매출액이 121억원 늘었다. 이 업체는 금형교환 관련 장치만으로 올해 20억원의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유지인트(대표 이달식)도 DMI의 기술지원으로 금형가공용 지능형 절삭가공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업체는 개발과정에서 쌓은 기술을 기반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1.8배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DMI 기술개발지원사업으로 풍력용 400W 토크제어발전기를 개발한 설텍(대표 설창우)은 관련 제품으로 올해 1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선일기연(대표 김명철)도 머신비전을 이용한 PCB 터미널 삽입장치 개발을 지원받아 올해 10억원 이상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대정밸브(대표 장세철)도 다단 공압용 회전형 액추에이터 개발을 지원받아 지난해 19억원 이상 매출 증가가 있었다.

김영석 DMI센터장은 “메카트로닉스 및 나노융합 기술지원공동사업이 기업 생산성 증대, 매출증대, 고용창출 등 모든 부분에서 목표치 이상을 달성했다”며 “향후 관련분야 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해 스타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