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와 삼성전자가 다년간에 걸쳐 스마트TV 사업에 협력한다.
5일(현지시각) 야후와 삼성전자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야후의 커넥티드TV 플랫폼과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12년형 스마트TV 제품군에 대해 야후의 인터랙티브 TV 소프트웨어인 `야후 브로드캐스트 인터액티비티` 플랫폼을 이식하게 된다.

야후 브로드캐스트 인터액티비티는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과 사운드 프린트 기술을 사용하며 삼성전자의 싱크플러스 플랫폼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야후는 이번 협력으로 TV 시청을 하면서 실시간의 발전된 엔터테인먼트와 광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보거나 공유할 때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야후는 인텔리전트 콘텐츠 탐색과 광고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TV쇼나 광고를 보면서 곧바로 상품 정보와 검색, 구매 등이 가능해진다. 액세스할 수 있는 추가적인 콘텐츠들에 대한 정보가 스크린에 자막으로 뜬다. 프로그래밍 협력사는 쇼타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있다.
엔가젯은 이번 협력이 구조조정 야후에게 구명정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며 “우리가 덱스터(연쇄살인범에 관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에피소드를 볼 때 칼이나 덕테이프 등 상품 정보를 같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유머러스하게 소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