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분배기 외에 광다이오드와 광센서로 광통신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광통신 전문기업 우리로광통신(대표 김국웅)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2015년 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입자망 광분배기 1위 업체인 우리로광통신은 지난 1998년 설립됐다.
광분배기는 전화국 등에서 송신되는 광신호를 빌딩 및 가정 등 수요처에 분배하는 기기다.
회사는 웨이퍼, 칩 등의 광분배기 생산 수직계열화로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수직계열화로 2009년 6% 수준에 머물던 칩 시장점유율을 올해 상반기 23.7%까지 확대됐다. 전체 매출 80%에 달하는 수출도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홍호연 대표는 “중국과 대만 광분배기 매출이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지만 호주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 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258억원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35.2%와 156% 늘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4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올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6%와 86.3% 급증했다. 신사업으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광다이오드 양산설비 투자를 완료하고 대규모 계약도 성사돼 내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거리측정용 광센서 역시 연내 개발을 마치고 500억원대 수입 대체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우리로광통신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209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 가격은 9000~1만300원이다. 오는 7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